한국, 중국, 일본 3국이 내년부터 Automotive SPICE(이하 ASPICE)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. 지금까지 각국에서 따로 진행했던 ASPICE 네트워크를 한 자리에서 실시해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.
<가와나 시게유키(Kawana Shigeyuki) 토요타 기능안전 총괄이 5일 제주 서귀포시 부영호텔에서 개최된 제 3회 KSPICE 네트워크 컨퍼런스에서
자율주행을 위한 전자 안전 및 보안 동향(The Trend of Electronic Safety and Security for Automatic Driving)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.>
한국첨단자동차기술협회(회장 백재원)는 내년 Korean SPICE(KSPICE) 네트워크 컨퍼런스를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본 Nippon SPICE(NSPICE), 중국 China SPICE(CSPICE)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.
그간 3개 단체는 매년 각 나라에서 ASPICE 네트워크를 진행했다. 이들은 서로 간 컨퍼런스에 참여하며 정보를 교류했다. 그러다 내년이면 설립 10년째를 맞는 NSPICE와 네 번째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KSPICE 측에서 네트워크 공동 개최를 기획했다. 중국까지 합류하면서 아시아 지역 ASPICE 거대 네트워크가 탄생하게 된다.
<수지 아베(Shuji Abe) NSPICE 네트워크 위원회 위원이 5일 제주 서귀포시 부영호텔에서 개최된 제 3회 KSPICE 네트워크 컨퍼런스에서 일본에서 진행 중인 NSPICE 세미나에 화상 연결을 시연하고 있다.>
올해 제주에서 진행된 제 3회 KSPICE 네트워크는 한·중·일 ASPICE 및 기능 안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내년 공동 개최를 위한 전초전이 됐다.
특히 처음으로 일본 전문가들이 방한해 기술 동향에 대해 공유했다. 또 수지 아베 NSPICE 네트워크 위원회 위원은 발표 도중 일본에서 진행 중인 NSPICE 세미나에 화상 연결을 시연하기도 했다.
가와나 시게유키 토요타 APSICE 총괄은 '자율주행을 위한 전자 안전 및 보안 동향'에 대해 발표했다. 닛산 자율주행 개발 총괄을 맡았던 아카쓰 유스케 나고야대 교수는 'ADAS453 개발 및 표준화'에 대해 발표했다.
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이 모였다. 왕 이쿤(Wang Yiqun) CSPICE 의장은 '중국 ASPICE 동향'에 대해 발표했다. 또 중국 완성차 업체에서도 ASPICE 활용 방안과 안전성에 대해 공유했다.
백재원 한국첨단자동차기술협회장은 “한국, 중국, 일본 ASPICE 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진행되면 각국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서 정보를 공유하고, 각 나라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”고 밝혔다.
류종은 자동차/항공 전문기자 rje312@etnews.com
[Copyright ⓒ 전자신문 & 전자신문인터넷,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]